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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광어 다운샷 웜 고르기-형태,액션,크기,바늘 완벽 가이드

by 트라마 2025. 4. 30.

 광어 다운샷 낚시에서 입질 유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웜의 형태와 액션입니다. 이 글에서는 광어다운샷 웜의 대표적인 형태와 상황별 사용법, 그리고 효율적인 크기와 바늘크기 선택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웜의 형태

 광어 다운샷 웜은 크게 쉐드웜, 그럽웜, 스트레이트 타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쉐드웜, 그럽웜, 스트레이트 웜 (출처: 버클리, 다미끼)

 


(1) 쉐드 타입
 쉐드웜은 작은 물고기 형태의 실루엣에 꼬리가 달려있으며, 실제로 베이트 피시처럼 헤엄치는 듯한 액션을 연출합니다. 조류가 센 날에도 웜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아 초보자도 다루기 쉬운 타입입니다. 특히 쉐드 타입의 웜은 광어 다운샷에서 기본이 되는 웜의 형태이며 전어, 고등어, 멸치 등의 유사한 외형으로 출시되는 웜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속에서의 액션이 너무 단순하다 보니 활성도가 낮은 날에는 입질 반응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그럽 타입

 흔히 테일웜이라고도 이야기 하는 그럽 타입의 웜은 꼬리가 말려 있는 웜입니다. 그럽 타입은 조류가 약한 날에도 꼬리가 펄럭이며 자연스러운 액션을 만들어, 입질은 유도합니다. 작은 고패질에도 꼬리가 펄럭이며 광어의 입질을 유도하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입질이 예민한 날이나 물색이 탁한날 그럽웜을 사용해 대광어를 잡았다는 조사님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너무 강한 사리물때에는 꼬리가 지나치게 펄럭여 루어의 수평이 유지되지 않거나 꼬임이 발생할 수 있어 중간중간 확인을 해주어야 합니다.

 

(3) 스트레이트 타입

 스트레이트 웜은 또리가 없이 일자형으로 뻗은 심플한 형태입니다. 특징은 운영에 따라 액션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로드를 가만히 두면 그대로 흐르며, 로드를 위아래로 가볍게 치면 베이트피시처럼 빠르게 도망가는 액션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이트웜은 대부분 반짝이(글리터)가 삽입되어 있어 기상과 물때가 좋은날 사용하면 효과가 있고, 광어가 예민한 상황에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광어의 경계심을 줄여 입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2. 웜 크기와 두께

 광어의 입 구조와 포식 습성을 고려했을때, 5인치 정도의 슬림한 웜이 가장 표준적인 선택입니다. 이 크기는 평균적인 40~50cm급 광어가 삼키기 적당하고, 70cm가 넘는 대광어 또한 공격하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6인치가 넘어가는 웜은 더 큰 광어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40~50cm급 광어들의 입질을 놓칠 수 있으며, 마릿수 측면에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4인치 이하의 작은 웜들은 마릿수 측면에서 이득을 볼 수도 있지만, 먼 거리나 깊은 수심에서는 어필력이 떨어져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또한 광어는 입이 좌우로는 넓지만 상하 높이가 좌우에 비해 크지 않는 구조이고 사냥에 실패하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너무 두껍거나 볼륨감 있는 웜은 한번에 삼키지 못해 숏바이트로 이어지거나 훅셋이 되더라도 랜딩중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광어 다운샷 입문자라면 가장 기본적인 5인치 웜으로 시작해 그날의 패턴이나 활성도에 따라 웜의 크기와 형태를 조절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3. 바늘(훅) 선택

왼쪽부터 옵셋, 스트레이트, 와이드갭 (출처: 다미끼)

 광어 다운샷에서 입질을 안정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웜의 색상과 액션만큼이나 바늘(훅)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광어는 입이 좌우로 넓은 구조를 갖고 있어, "와이드갭 훅(Wide Gap Hook)"이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 훅은 후킹 확률이 높고, 웜의 움직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훅셋을 유도하는 데 유리합니다.

 

 웜의 크기에 따라 바늘도 알맞게 맞춰야 자연스러운 액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인치 웜에는 3/0 또는 4/0 훅, 5인치 웜에는 4/0 또는 5/0 훅이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훅이 너무 크면 웜 액션이 무뎌지고, 작으면 입질이 와도 걸리지 않아 놓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광어 웜과 바늘의 조화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더해, "옵셋 훅(Offset Hook)" 역시 광어 다운샷에서 종종 사용됩니다. 옵셋 훅은 훅 목 부분이 꺾여 있는 구조로, 웜을 꺾어 끼우기 좋고 웜이 훅에 단단히 고정되어 이탈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웜을 곧게 세팅할 수 있어 액션이 더 자연스럽게 연출되며, 웜의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아 액션이 안정적입니다.

 

 또한 옵셋 훅은 바늘 끝이 웜 안에 들어가 있어 걸림이 덜하고, 장애물이 많은 포인트나 바닥이 복잡한 지형에서 루어 손실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초보자도 세팅에 익숙해지면 매우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훅입니다.

 

 한편, 특정 웜과 조합할 때는 "스트레이트 훅(Straight Shank Hook)"이 좋은 대안이 됩니다. 바늘이 일자로 곧게 뻗어 있어 정확한 힘 전달과 빠른 훅셋이 가능하며, 특히 스트레이트 웜이나 저크쉐드 웜처럼 일자형 실루엣과의 조합에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살릴 수 있습니다. 단, 와이드갭보다 후킹 범위가 좁고 세팅이 까다롭기 때문에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날의 조류, 웜의 형태, 광어의 활성도에 따라 훅 타입을 유연하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초보자라면 와이드갭 또는 옵셋 훅을 기본으로 시작해보고, 상황에 따라 스트레이트 훅으로 변화를 주는 방식이 가장 실용적입니다.

4. 마무리 

광어 다운샷 낚시에서 꾸준한 입질을 받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웜의 형태, 색상, 크기, 액션, 그리고 훅까지 유기적으로 조합해야 합니다. 처음 광어 루어낚시에 입문하는 분이라면, 핑크 그럽웜이나 5인치 드웜 같은 검증된 조합부터 시작해 경험을 쌓아가며 다양한 형태를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