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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선상낚시 합사 호수 별 쇼크리더 선택방법, 호수계산,길이,재질

by 트라마 2025. 4. 28.

안녕하세요. 낚시를 하다 보면 라인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대상어종이 클수록, 바닥 지형이 거칠수록 이런 상황은 더 자주 발생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쇼크리더(Shock Leader)입니다. 쇼크리더는 말 그대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목줄입니다. 원줄을 보호하고 입질이나 파이팅 중 발생하는 힘을 분산시켜 라인이 터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수중 장애물에 의한 합사의 마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1. 쇼크리더 호수 선택 기준

일반적으로 쇼크리더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 ‘호수’입니다. 기본 원칙은 쇼크리더의 인장강도가 합사의 인장강도보다 낮으면 됩니다. 그 이유는 부하가 걸렸을 때 원줄보다 쇼크리더가 먼저 터져야 원줄이 보호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합사의 호수의 3배 정도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1호 합사(15lb)를 원줄로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쇼크리더의 호수는 3호(12lb) 또는 3.5호(14lb)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2. 대상 어종과 환경 고려

쇼크리더는 대상 어종과 낚시 환경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합니다. 어종이 클수록, 힘이 셀수록, 그리고 수중 지형이 험할수록 더 굵고 강한 쇼크리더가 필요합니다.

(1) 광어, 우럭, 참돔처럼 바닥에 붙어사는 어종을 노릴 때는 바닥 긁힘에 대비해 마모 강도가 높은 쇼크리더가 필요합니다. 광어, 우럭낚시처럼 채비가 쇼크리더를 대신해 주는 경우에는 굳이 쇼크리더를 사용할 필요가 없지만, 참돔 타이라바처럼 채비가 쇼크리더를 대신하지 못하는 경우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2) 부시리, 방어처럼 힘이 센 대형 어종을 상대할 때는 본라인 대비 2배 이상의 강도를 가진 쇼크리더를 써야 파이팅 과정에서 터지지 않습니다.

(3) 농어, 무늬오징어처럼 입질이 예민하고 바닥 지형이 비교적 깨끗한 어종은 너무 굵은 쇼크리더를 쓰면 오히려 경계심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약간 얇게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포인트 환경도 중요한데, 수중에 폐타이어, 인공어초, 바위 등이 많은 지역에서는 쇼크리더를 조금 더 굵게 하고, 내마모성이 좋은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모래바닥이 넓은 평지형 포인트에서는 무리하게 굵은 쇼크리더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3. 쇼크리더 길이

쇼크리더 길이는 낚시 스타일과 타깃 어종, 포인트 지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1) 캐스팅 : 보통 50cm에서 1m 정도로 짧게 사용한다. 길게 쓰면 캐스팅 시 가이드 통과가 방해되고, 비거리 손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2) 빅게임 낚시 : 1.5m 이상 길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종을 수면까지 끌어올리는 동안 수중 장애물과의 접촉이나 입질 후 파이팅을 견디기 위해 충분한 길이가 필요합니다
(3) 어초, 지깅 : 쇼크리더를 2m 이상 길게 사용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이렇게 하면 본라인이 장애물에 닿기 전에 쇼크리더가 먼저 닿아 라인 파손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쇼크리더 재질 선택

현재 시장에 나오는 쇼크리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플루오로카본(Fluorocarbon)
플루오로카본 쇼크리더는 높은 내마모성과 강도를 자랑합니다. 특히 바닥이 거친 곳이나, 장애물이 많은 포인트, 대형 어종을 노리는 낚시에 매우 유리하고, 물에 가라앉는 성질이 있어 바닥층 공략에도 적합합니다.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싸고, 같은 호수 대비 약간 더 뻣뻣한 편입니다.

(2) 나일론(Nylon)
선상낚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나일론 쇼크리더는 부드럽고 유연합니다. 찌낚시나, 입질이 예민한 상황에서 유리합니다.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내마모성은 플루오로카본에 비해 떨어집니다.

보통 선상낚시나 바닥 긁힘이 심한 낚시에는 플루오로카본을 추천하고, 민물이나 중층낚시, 장애물이 적은 곳에서는 나일론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쇼크리더 결속법

쇼크리더를 잘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결속 방법입니다. 쇼크리더와 본라인을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전체 라인의 강도와 캐스팅 효율이 달라집니다.
가장 추천되는 방법은 FG노트입니다. FG노트는 본라인을 쇼크리더에 여러 번 교차 감아 매듭을 만드는 방식으로, 얇고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어 캐스팅 시 가이드를 통과할 때 부드럽고, 강도 또한 매우 높습니다. 다만, 묶는데 다른 매듭법에 비해 묶는 시간이 많이 걸려 출조 전 미리 묶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유카탄노트나 이지블러드 같은 쉬운 결속법도 많이 사용됩니다. 각각의 매듭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본인의 스타일과 편의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공통적인 팁은, 매듭이 두껍거나 지저분하게 완성되면 캐스팅할 때 마찰이 심해져 라인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어떤 매듭을 사용하든 최대한 깔끔하고 단단하게 묶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쇼크리더는 낚시의 작은 디테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낚시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본라인과 쇼크리더를 제대로 구성하면 입질 순간 라인이 터지는 일을 줄일 수 있으며, 대형 어종과의 싸움에서도 훨씬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대상 어종, 낚시 환경, 본라인 강도, 쇼크리더 재질과 길이, 그리고 매듭법까지 꼼꼼히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쇼크리더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낚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