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선상낚시에서 가장 주력으로 사용하는 베이트릴 종류와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기어비(Gear Ratio), 그리고 낚시 장르에 따른 릴 선택 방법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1. 선상낚시에서 베이트릴을 사용하는 이유
선상낚시는 워킹(갯바위나 방파제)에서 하는 낚시와는 달리, 배 위에서 수직으로 내리는 낚시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빠르고 정밀한 채비 조작과 강한 파워가 필요한데, 이런 점에서 베이트릴이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광어 다운샷, 쭈꾸미 낚시, 슬로우지깅, 타이라바 같은 다양한 장르에서 베이트릴은 필수 장비입니다.
2. 베이트릴 종류
선상낚시에 사용되는 베이트릴은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장단점을 지니고 있어, 본인의 낚시 스타일과 대상어종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베이트릴은 크게 3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로우프로파일', 낚시를 좀 오래 하신 분들이 주로 사용하시는 '장구통형' 마지막으로 전기모터의 힘을 빌려 올리는 '전동릴'이 있습니다.
종류 | 특징 | 무게 | 주력 어종 |
로우프로파일 | 파지감이 좋음 | 약 100g~200g | 쭈꾸미, 갑오징어,광어,우럭 등 소형어종 |
장구통형 | 힘이 좋고 랜딩시 안정적 | 약 200g~350g | 대광어, 참돔, 붉바리, 방어 등 중대형어종 |
전동릴 | 낚시 진행시 편리함 | 약 300g~1000g | 대방어, 부시리등 대형어종/ 깊은 수심 |
(1) 로우프로파일형 베이트릴
로우프로파일 베이트릴은 손에 쏙 들어오는 파지감 덕분에 조작성과 피로감이 적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다양한 조구사에서 저렴한 가격대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어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무엇보다 무게가 다른 릴들에 비해 가벼워서 장시간 낚시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광어 다운샷이나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2) 장구통형 베이트릴
장구통릴은 일반적으로 고가 제품이 많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대부분 플래그십 모델로 출시됩니다. 파워가 좋아 대상어가 크게 걸려도 안정적인 랜딩이 가능하며, 권사량이 많아 깊은 수심에서도 여유 있게 낚시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중량감이 있지만 그만큼의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시즌별 우럭, 참돔, 광어 등 다양한 어종을 노릴 때 선호됩니다.
(3) 전동릴
전동릴은 대부분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채비 회수나 대형어 랜딩 시 체력 소모를 줄여준다는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깊은 수심에서 이뤄지는 심해 갑오징어나, 남해권 타이라바, 그리고 3단 이상 채비의 외줄낚시에서는 거의 필수 장비로 여겨집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분들이나 장시간 낚시에 유리합니다.
3. 베이트릴 스펙 읽는 방법
보통 베이트릴 선택에서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인데 기어비, 드랙력, 권사량 등 베이트릴을 고를 때 많은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기어비(Gear Ratio), 드랙력(Drag Force), 권사량(Line Capacity) 같은 기본적인 스펙입니다. 제품마다 숫자가 다르고, 어떤 스펙이 내가 하는 낚시에 맞는지 항상 고민이 되기 때문에 여러 릴들을 구입하고 팔고를 반복하시는 조사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1) 기어비 (Gear Ratio)
먼저 기어비는 릴의 회전 속도를 의미합니다. 흔히 "5.6:1"과 같이 표기되는데, 이는 핸들을 한 바퀴 돌렸을 때 스풀이 5.6바퀴 회전한다는 뜻입니다. 흔히 4점대, 5점대, 6점대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며, 4점대 처럼 기어비가 낮으면 회전력이 강해 무거운 어종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유리하고, 기어비가 높을수록 빠르게 채비를 회수할 수 있어 30m이상의 깊은 수심 또는 쭈꾸미 낚시같은 빠른 회수가 필요한 낚시에 적합합니다.
(2) 드랙력 (Drag Force)
드랙은 물고기가 바늘에 걸린 후 도망치려고 할 때 줄이 끊어지지 않도록 라인이 자동으로 풀리는 기능입니다. 드랙력이 높을수록 큰 고기를 상대할 때 줄의 손상을 막고 안정적으로 랜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초보조사님들께서 광어다운샷이나, 참돔 타이라바 같은 낚시를 할 때 드랙력이 어느정도 되야 하는지 많이 궁금해 하십니다. 쭈꾸미나 갑오징어처럼 작은 어종을 낚을 때는 낮은 드랙력으로도 충분하지만, 광어나 참돔처럼 힘이 좋은 어종을 낚을 때는 5kg~이상의 드랙력을 갖춘 릴이 유리합니다. 흔히 문어 낚시나 방어나 부시리 같은 대형 어종을 낚을때는 8kg 이상의 드랙력드랙력은 단순히 수치일뿐 어종에 맞는 드랙세팅과 랜딩시 적절한 조절이 더 중요합니다.
(3) 권사량(Line Capacity)
마지막으로 권사량은 릴에 감을 수 있는 낚싯줄의 양을 말합니다. 주로 릴 제조사의 PE라인(합사)기준으로 표기되며, 예를 들어 "PE 1.0호- 300m"라고 되어 있다면 1.0호 줄을 300m 감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얕은 수심을 공략하는 광어 다운샷이나 쭈꾸미,갑오징어 낚시에는 100m~150m정도의 라인이면 충분하지만 남해권 타이라바, 심해갑오징어 낚시등은 300m정도의 의 권사량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마무리
이처럼 릴의 기어비, 드랙력, 권사량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낚시 장르와 대상 어종에 따라 달라지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각각의 의미와 차이를 이해하고 나면 릴 선택이 한결 쉬워지고, 낚시 경험 자체도 훨씬 쾌적해집니다.
무작정 비싼 장비를 선택하기보다는, 본인의 낚시 스타일에 맞는 균형 잡힌 선택이야말로 진짜 즐거운 낚시로 이어지는 첫걸음입니다. 앞으로 릴을 고르실 때 이 세 가지 요소를 꼭 체크해보시고, 자신에게 딱 맞는 최적의 장비로 멋진 조과를 올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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