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선상낚시에 도전하시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배 위 에티켓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출조를 나가면 설레는 마음도 크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공간이기에 기본적인 배려와 예의가 중요합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모두가 즐거운 낚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보세요!
1. 출조 시간 준수
선상낚시에 출조하게 되면 전날에 배 출항 시간을 안내하는 문자를 받게 됩니다. 이 시간은 단순한 참고가 아니라 정확히 지켜야 하는 약속입니다. 출조는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늦으면 배 전체 출항이 지연되며 낚시하는 시간 또한 줄어들어 다른 조사님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최소한 출항 30분 전에는 선착장에 도착해서 승선명부 작성, 배 탑승, 장비 정리, 안전장비 착용 등 사전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 본인 자리 확인하기
요즘 대부분의 낚시배는 지정좌석제를 운영하고 있어, 예약 시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선착순 자리 확보나 현장 추첨 방식도 많았지만, 자리 다툼으로 인한 마찰이 자주 발생해 점차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선착순 배에서는 낚시대를 미리 거치하지 않고 구두로만 “내 자리다” 주장하는 경우가 있어, 이로 인한 분쟁이 종종 발생합니다. 본인의 자리를 명확히 확인하고, 가능하면 예약 내역(문자 또는 캡처)을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조사님들 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고 모두가 즐거운 낚시를 즐기기 위해 기본적인 에티켓과 자리 확인은 필수입니다.
3.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기
낚시를 하다 보면 채비 포장지, 담배꽁초, 음료수캔 등 각종 쓰레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건 절대 금지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낚싯배에는 비치된 쓰레기통이 있으니, 꼭 지정된 장소에 버려주시고 만약 따로 없다면 간단한 비닐봉투를 챙겨 본인이 가져온 쓰레기는 스스로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가능한 낚시를 위해서는 낚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책임감 있는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4. 채비 엉킴은 먼저 사과하기
배 위에서는 옆 사람과 라인이 서로 엉키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특히 유속이 빠른 사리때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초보자뿐 아니라 베테랑도 엉킴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서로 간의 채비 운영 방식 또한 다르고 낚시 경력 또한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채비가 아니더라도 먼저 "죄송합니다" 한마디, 그리고 함께 푸는 협조적인 자세가 중요합니다.
5. 선장님, 사무장님한테 예의 지키기
선상낚시는 우리가 단순히 낚싯대만 챙겨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이 아닙니다. 새벽부터 배를 정비하고, 조류와 물때를 고려해 최적의 포인트를 찾아주는 선장님과 사무장님의 노고가 있어야 가능한 낚시죠. 그렇기에 낚시인으로서 기본적인 예의와 존중의 태도는 꼭 필요합니다. 낚시를 마치고 배에서 내릴 때, 또는 낚시 도중 수고해주시는 선장님, 사무장님께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런 한마디만 건네도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지고 서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황이 좋지 않은 날도 있습니다. 모든 날이 대박 조황일 순 없기 때문에, 그럴 때일수록 불평보다는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낚시는 자연을 상대하는 레저이고, 포인트 선정과 운영은 늘 최선을 다하신 결과이기에 탓하기보다는 믿고 함께 즐기는 자세가 진짜 실력자입니다. 이런 태도는 다음 출조에서도 선장님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더 좋은 자리나 포인트 안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
모두가 즐거운 낚시를 위해
선상낚시는 단순히 낚고 즐기는 취미를 넘어, 여러 사람이 함께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는 활동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낚시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배려심과 기본적인 매너입니다. 혼자만 잘한다고 해서 좋은 낚시가 되는 게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작은 예의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모두가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낚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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